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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밴쿠버 가자! (7월27일) 2018년 여름... 연일 이어진 찜통더위에 지쳐있을 즈음, 우린 또 다시 빙하를 보러 떠났다. 맘 같아서는 알래스카를 가고 싶었지만, 단체보다는 오붓이 떠나는게 좋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이번엔 밴쿠버다. 여행모임의 회장을 맡은 남편을 대신해서 이른봄부터 여행정보를 알아보고, 공유하고.... 게다가 유럽여행과는 달리 캐나다와 미국은 비자발급이 필수이기에, 번거로운 절차를 감수해야 했다. 물론 여행사에서 비자발급을 대행해주기도 하지만, 복잡해보이기는 하지만, 직접 할 수도 있다는 여행사 매니저님의 말씀따라 비자발급 도전... 성공했다. 50대 아줌마의 저력을 무한 자랑을 하며 뿌듯해하는 엄마를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우리 예쁜딸...... 이번에 여행의 키워드는 밴쿠버일대, 10일이.. 2019. 3. 12.
성산포에 가면.. (3/3) 주일 아침이다. 전날 피로를 풀기위해 온도를 높힌 방바닥은 뜨끈뜨끈.... 덕분에 몸은 비교적 가볍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어라~~ 비가 안오네~~~?'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오늘도 오후 늦게 비가 온댄다. 어쨌든 감사한 일이다. 전날 남은 간식들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숙소 뒷정리를 하고, 짐을 챙겨 숙소를 나서다. 어두울 때에만 드나들어서 숙소 주변을 제대로 못 보았는데, 우리가 묵은 숙소 단지가 지중해 해변에 있는 아름다운 집들처럼 예뻤다.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투쟁의 흔적들이 곳곳에 보이기도... 약 10여년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투쟁을 하였지만, 결국 2016년 제주 해군기지는 완공되었다고 한다. 옳고 그름을 우리가 판단할 수는 없지만, 무엇이 정의로운 것인지도 아직 모르겠지만,.. 2019. 3. 8.
봄비. 카페. 그리고 바다 (3/2) 등산을 마치고 자동차는 성산포를 향하여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구불구불하지만 초록빛이 올라오면 드라이브코스로 제격일 만한 도로를 한참 달리다보니, 속이 울렁울렁한다. 그럭저럭 가슴을 쓸어 진정시키고 있을 무렵 글라라언니가 탈이 났다. 결국 다시 서귀포쪽으로 목적지를 변경하여 효돈마을에 있는 국수집으로 향하다. 집은 허름하지만,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인 듯하였다. 따뜻한 방으로 들어가 글라라 언니는 눕고, 우리는 식사를 하다. 보말칼국수와 고기국수... 속이 편치않아 누워있는 언니를 두고 우리끼리 먹기는 정말 미안했지만.... 제주에 왔으니, 이곳 음식을 먹어보는 것으로 만족... 식사를 마치고도 한참을 쉬던 중, 뜻밖에 이루어진 하귤따기 체험... 뒷뜰에 귤이 제법 많이 달려있어 식당종업원과 이야기 하던 .. 2019. 3. 8.
한라산.. 윗새오름 (3/2) 연휴 이틀째... 전국이 미세먼지속에 갇혀있다 하는데, 제주의 아침공기는 그래도 좀 나은 듯하다. 더불어 주말내내 비가 온다던 기상청의 예보와는 달리 비도 내리지 않는다. 이른 아침 등산준비를 하고 모여 우선 아침식사를 하러 서귀포 시내로 향하다. 우리동네에도 있는 은희네 해장국집을 찾아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하다. 자고로 우리는 한라산 등반을 할 예정이니까~~ 전날 저녁식사를 한 식당에서 등산코스를 물었더니, 영실코스를 추천해 줬었는데, 새벽에 인터넷에 찾아보니 영실코스는 상당히 짧고 쉬운 코스였다. 게다가 백록담까지는 못 가는 코스다. 다행히 식당에서 말하길 자연보호 차원에서 백록담 가는길을 차단해 놓았다 하니.... 그렇게 믿는 걸로~~~^^ 로사언니는 기필코 백록담을 보고자 했는데, 말할.. 2019. 3. 8.
봄맞이... 제주 (3/1) 겨울같지 않은 겨울이 지나가고 봄님이 오시려고 대지가 꿈틀거리는 듯 할 즈음... 우수에 뜻밖의 눈이 내렸었다. 제주로 향하고자 하였던 마음들이 내재해 있던 차라 그런지, 갑자기 물어온 제주에 함께 가지않겠냐는 물음에 뜨뜻 미지근하게 '남편이 갈 수 있대요~~'라 대답했던 것이 현실이 되어 갑자기 무작정 제주행 비행기를 타게되다. 연휴에 떠난다는 것은 수년동안 상상할 수 조차 없이 정신없이 지내왔는데..... 황금같은 연휴에 딸은 상해로, 우리부부는 제주로 떠났다~~~~^^ 곧 생일을 맞는 울 아들은 우리가 없는 빈집에 내려와 친구들 만나고 그냥 올라갔다. 무엇이든지 제때에 맞춰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살아온 나로서는 아들생일에 우리끼리 떠난다는 것은 그야말로 획기적인 일탈이다. 아들아 용서.. 2019. 3. 7.
'서울 아트쇼 2018'에 다녀오다. 크리스마스 이브다. 그러고 보니 토요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4일연휴인데, 요즘 시간이 널널하다보니 연휴의 소중함도 못느끼겠다. 어쨌든 남편이 하자는대로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따라나섰다. 서울아트쇼 2018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행사개요는 다음과 같다. 서울.. 2018.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