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41 9년만에 찾은 우도... 올레길 (3월13일) 날씨가 개었다. 오늘일정은 우도 올레길 트래킹이다. 배를 타려면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 수도 있어 아침식사는 간단히 하고 일찍 숙소를 나서기로 하였다. 미역국 남은 것과 밥으로.... 딸램은 컵라면을 먹겠다 하여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우도행 선착장으로 이동하다. 오전 8시30분 배를 타고 우도 행, 시간이 촉박하여 매표를 하고 부지런히 달리다보니, 안내하시는 분이 천천히 가셔도 되니 뛰지말라한다. 어차피 사람이 타야 배가 떠난다는데, 그래도 맘이 조급하니... 딸램이 달리기를 그토록 잘하는 줄 미처 몰랐다. 펄쩍펄쩍 사뿐사뿐 잘도 달려간다~~^^ 아들이 군에 입대하기 전에 제주여행을 하면서 담에 우도에 꼭 다시 오자 했었는데, 벌써 아홉해가 훌쩍 지나버렸다. 회사일이 바빠 짬을 내기 힘들어 아들은 빠지.. 2022. 4. 13. 비오는 날엔 비자림, 그리고 종달리 해녀 (3월12일) 아침부터 비가온다. 사실 일기예보에 목요일부터 금요일 사이에 비예보가 있어 한라산 등반예약을 수요일에 했었는데, 그 결정은 옳았다. 전날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려 그래도 감사할 일이다. 금쪽같은 우리 일정에 날씨가 그리 방해되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오늘일정은 비와도 상관없는 일정으로 잡기... 아침식사는 전날 올레시장에서 사온 오메기떡이랑 과일로 간단하게 먹고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딸램의 안내에 따라 조천 함덕초등학교 근처의 상춘재로 향하다. 나름 핫한 곳이라서 자칫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 하는데..... 비도 오고, 브런치시간으로 딱 맞을 시간에 도착하여 우리가 들어갔을 때엔 한테이블만 식사중이었다. 그렇지만 곧 손님들이 들어찼다. 셰프님이 과거에 청와대에서 한식요리사로 근무했었다 하는데,.. 2022. 4. 11. 물영아리 오름 | 송악산 둘레길 (3월11일) 전날 한라산 등반을 하였기에 아침에 몸이 뻐근할거라 예상했지만, 이 정도면 나름 거뜬하다. 평소에 그래도 걷기운동을 한 효과? 제주에 온 손님 뒤치닥거리라도 하는양 아침밥은 남편이 해주겠다한다. 아침일찍 사진찍을게 있다면서 밥할 준비해놓고 어디론가 나간다. 딸램과 함께 뒹굴거리며 쉬다가 남편이 준비해놓은 밥 취사버튼 누르고, 미역국 준비해놓은거 불에 올리고.... 모처럼 둘러앉아 아침식사 마치고 숙소에서 비교적 가까이에 위치한 물영아리 오름을 향하여 출발 전날 재택근무한 딸램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휴가인지라 오늘이 셋이 하는 여행 첫날인 셈이다. 이동중에 만난 봄이다. 벚꽃이 곧 필것처럼 잔뜩 물이 올라와있는데다가 길가에 나란히 핀 유채꽃.... 아~~우리가 돌아가기전에 꽃이 피어야 하는데.... 이번엔 .. 2022. 4. 5. 봄 눈... 지난밤 간간히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른 아침 남편이 밖을 내다보고 와서는 눈이 하얗게 내렸다며 날 깨운다. 겨우내 눈구경을 제대로 못한지라 나름 반가우면서도 한편 이제 막 나온 새싹들이 추울까 걱정이다. 눈은 쉬지않고 내려 제법 쌓이고 있고 푹신 젖은 눈들이 나무에 쌓여 멋진 그림을 만들고 있다. 밖에 나가 눈구경하고 오겠다며 주섬주섬 잠바를 입고 모자를 쓰고 장갑끼고 있노라니 딸아이가 오리를 주며 미끄러지지 않게 어그부츠신고 나가서 놀고 오랜다. 완전 거꾸로 된 상황 아닌가?^^ 그래도 지금 이순간 그림을 봐야 하겠기에 밖으로 나가니 경비아저씨들이 눈치우시느라 분주하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 오리를 뒤로 감추고 놀이터쪽으로 가보니 고요한 가운데 아이들 둘이서 신나게 놀고 있다. 오랜만에 보는.. 2022. 3. 19. 다시 봄.. 연두콩밭! 지난 가을 연두콩밭에 마늘 약 두접, 그리고 양파 한판 심고 겨울을 나기위해 비닐을 씌워두었었다. 그러나 때때로 부는 강한 바람으로 땅에 포복하듯 씌워진 마늘밭 비닐은 잘 견디는데, 활대를 이용하여 씌워둔 양파밭 비닐은 12월 초에 한차례 벗겨져 추위에 그대로 노출된 채 며칠을 보냈었다. 새해가 되고 나서는 남편만이 종종 밭에 가보고 난 발걸음을 거의 안했었다. 하지만 늘 마음은 콩밭에 있어 남편이 밭에 다녀올때마다 '우리 마늘양파는 잘 있어?' 물으면, '응~' 2월 말경, '마늘에 추비해야 한다던데 지금 비닐 벗기면 너무 춥겠지?' '비닐 벗겨져 있던데? 당신이 벗긴거 아닌가?' ????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에 비닐이 벗겨져 있으면 얼른 덮어줄것이지 어떻게 내가 벗겨줬.. 2022. 3. 16. 구름바다 건너 집으로 (11/29) 새벽 6시 기상.... 아침식사를 어찌할까 하다가 남편이 해주는 밥 먹기로~~~ 공항에서 밥을 사먹는 것보다 남편이 해주는 밥이 속이 편할 것 같다. 아침식사하고 캐리어 챙겨서 7시에 숙소를 나서다. 제주로 향할수록 구름이 넓게 퍼져있고, 동이 트는 시간이라 구름이 점점 붉게 변한다. 차 세우고 배웅해줄까? 됐습니다. 저 내려주고 바로 가시면 됩니다~~~ 공항에 내려주고 남편은 바로 본격적인 나홀로 제주살이에 돌입.... 자유로운 여행자의 삶을 누릴테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알찬 날들 보내고 오시오~~~ 나는 돌아가리다. 전날 면세점에서 꼭 내선물 사겠다고 큰소리쳤는데.... 그다지 살게 없다~~ 대기실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어떤 여인이 까만 가방 잃어버렸다고 날보고 못봤냐 묻는데.... 아무것도 없.. 2021. 12. 22.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