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42 기차역이 미술관으로? 오르세 미술관 | 240502 2024년 5월 2일 목요일 파리에서 두 번째 밤을 보내고 나니 피곤이 좀 풀렸는지 눈꺼풀이 조금은 부드러워진 듯하다. 오늘 테마는 미술관 투어다.남편은 은퇴 후 줄곧 서양미술사 강좌를 들으러 다니며 꾸준히 공부하더니 이번 순례길에 오르면서 미술관 투어할 생각에 기대가 컸다. 오르세 미술관 입장권을 오후 2시에 예약을 해놓은 상태라 오전시간 활용을 위해 몽파르나스역에서 가까운 부르델 미술관부터 시작하여 로댕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순서로 계획을 짰다. 아침 7시경 식사하러 내려갔다. 호텔조식은 비교적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고, 전날 리셉션에 있던 직원은 없고 다른 분이 근무하고 있었다.아침식사 후 리셉션에 있는 직원에게 다음날 떼제베열차를 일찍 타야 하니 아침식사를 조금 일찍 할 수 있겠는지 물었더니 .. 2024. 7. 31. 파리지엔느처럼 ... on 파리 | 240501 2024년 5월 1일 수요일 6시 30분 조식 후 산책 겸 몽파르나스역에 나가봤다. 미리 호텔을 예약할 때 살펴보았던 것처럼 아침에 기차 타러 나가기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이른 아침 하루를 시작하는 바쁜 움직임 속에 침대에서 나온 그대로의 차림으로 모자 눌러쓰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노라니 이게 현실인가 싶다. 다시 호텔로 돌아오면서 보니 호텔 입구 외벽에 시몬 드 보바르와 장 폴 사르트르가 살았었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다. 오늘 일정은 우선 인근에 있는 기적의 메달 성당에서 미사봉헌하기로 했다.몽파르나스타워 앞을 지나 약 20분 정도 걷다 보니 기적의 메달 성당이다. 수년 전에 요안나 님이 파리에 사는 아들집에 다녀오면서 기적의 메달을 손에 쥐어주던 기억이 났다. 바로 이 성당에 방문하셨었나 보다.기.. 2024. 7. 25. 정말 산티아고 순례를 떠난다고? | 240430 내 인생에 꼭 풀어야 할 숙제처럼 언젠가부터 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던 산티아고 순례.남편의 퇴직과 함께 시작되었던 제주 한달살이에 잠깐씩 합류했다가 제주 올레길 몇 구간을 함께 걷고, 2023년 우리 본당 25주년 행사와 더불어 수원교구 디딤길 도보순례를 2년에 걸쳐 완주하면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미션으로 산티아고 순례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었다. 그런데 2024년 새해를 맞이하며 남편은 느닷없이 산티아고 순례를 제안했다. 올해 다녀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며, 더 나이 들어 몸이 쇠해지기 전에 가자한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그러나 남편의 말을 염두에 두고 차근차근 일정을 정리하다 보니, 조금씩 마음의 준비가 되는 듯했다. 편집 중인 25년사를 3월에 출판하여 부활.. 2024. 7. 16. 다시 제자리로.. 파견미사 | 11월24일 착륙. 두시간을 뛰어넘어 현지시각은 3시 반이지만 인천은 5시 반이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유심 갈아끼운 휴대폰을 켰다. 며칠동안 수신하지 못한 문자들이 날아들어온다. 아이들에게 잘 도착했노라고 전했더니, 떠날 때부터 조용하기만 하던 우리 아들, 이제서야 벌써 다녀왔냐고?? 캐리어 찾고 6시 25분경 대기중인 버스에 올라 이천으로 출발 아침시간이라 고속도로 정체가 조금 있었지만 8시 15분경 본당에 도착했다. 마지막 마무리로 성지순례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9시10분경 집에 도착, 대충 찬밥있는 거 누룽지 만들어 끓여먹고 침대에 누웠다. 두시간정도 눈 붙였을까? 남편은 오후에 문화원 일정이 있다고 준비하고 나간다. 비몽사몽간에 여행 짐보따리 정리하고 집정리 하고 있는데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연락을 받았.. 2024. 2. 8. 성지순례 넷째날.. 후에성-영흥사-다낭대성당 | 11월23일 새벽 5시반경 기상 남편과 함께 호텔밖으로 나갔다. 밤사이 비가 왔는지 땅이 젖어있고, 다낭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찍부터 오토바이들이 많이 다닌다. 걷다보니 흐엉강이 나오고 흐엉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나온다. 강변에 나와 운동하는 사람들이 보이나 강물이 흙탕물이다보니 별로 상쾌해보이지는 않는다. 강물이 좀 맑아질 때가 있으려나~~ 베트남에 온 이후 줄곧 물색깔이 흙빛이다. 숲 속에 들어가면 계곡물은 좀 맑겠지.. 강 바닥 재질이 너무 진흙이라서 그런가? 전날 저녁식사한 수상식당도 보인다. 강변에 설치되어있는 조각상들을 둘러보고는 호텔방향 골목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른 새벽부터 차마시는 사람들도 보이고 더러는 식당에서 아침식사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대체로 일찍부터 활동하는 분위기다. 산책하고 돌아와 난 식사 .. 2024. 2. 8. 성지순례 셋째날.. 후에-라방 성모발현지 | 11월22일 잠이 깨어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는걸 보니 일어날 시간인가보다. 시계를 보니 4시.. 우리 딸은 출근길이겠군.. 엄마가 출근길을 챙겨주지 못하니 평소보다 20분정도 일찍 집을 나서고 있다한다. 전날 새벽에 호텔주변을 둘러봤다고 오늘은 아침 산책 생략하고 후에로 이동해야 하기에 먼저 씻고 캐리어 챙겨놓고 아침식사하러 7시경 내려갔다. 전날 대충 둘러본 메뉴라서 먹고 싶은 음식을 주로 담아 창가에 오붓하게 앉아 아침식사를 했다. 8시30분 퇴실 후에를 향하여 출발하다. 오늘 날씨는 축축하고 우중충한 여름날씨다. 오전 9시경 후에로 이동중에 다낭 바나산 아래 푸틍 성당 사랑의 수녀회 수도원에 들렀다. 원장수녀님이신지 연로하신 수녀님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시고는 신부님을 어디론가 안내하며 뭐라 말씀하신다. 나중에.. 2024. 2. 7. 이전 1 2 3 4 5 6 7 8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