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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가자!!! 스페인.... (2월3일) 12월 어느 날 저녁.... 남편은 종종 홈쇼핑에 빠져 허우적거릴때가 있다. 그날도 그랬다. 갑자기 "우리 스페인 갈까?" 동유럽 여행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 해외여행을 계획하기가 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퇴직한 후 자주 예민함을 보이는 남편에게 무자르듯이 대답할 수가 없어 관심을 보였었다. 스페인/포르투갈 6박9일 1,390,000원..... 터키항공 이스탄불 경유.... 그래도 너무 싼 가격이 아닌가.... 분명 호텔은 완전 저급일 것이고, 비행기도 국내항공이 아니고 게다가 직항도 아닌 경유니까 그렇겠지... 여행의 질은 어떨까....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는데, 남편은 마음이 급하다. 그동안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했지만, 우리 둘만의 여행은 하지 못했다고... 결혼 30주년 여행이라 생각하고 다녀오자 .. 2020. 2. 21.
[12월21일] 광안리 앞바다/초량동 이바구마을/다시 SRT 타고 집으로... 12월21일 토요일 새벽에 잠시 눈을 뜨니 광안대교 위로 달이 밝게 빛나고 있다. 게다가 달아래에 반짝이는 샛별까지... 예쁘다.... 어느새 구름이 하늘을 덮어 일출보러 나온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들다. 아마도 일출사진 찍으려고 장비 설치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던 듯 한데... 어제의 일출보다는 못하지만, 동녘에 밝은 빛이 또 하루를 시작하게 한다. 오늘의 아침식사.... 밥순이 엄마는 밥먹어야 한다며 굳이 콩나물해장국밥을 준비한 우리 딸...^^ 식사를 마치고 대충 짐을 꾸려놓고 퇴실시간 전까지 광안리 탐색을 마무리 하기로 하고는 밖으로 나오다. 가까운 곳에 오랜지바다라는 작은 가게가 있었는데, 대부분이 직접 만든 소품이거나 여행자들이 그린 그림엽서 등... 나름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운영하는 가게였다. .. 2020. 1. 14.
[12월20일] 해동용궁사/청사포/F1963/해리단길... 둘째날 아침.. 이른 새벽에 깨었다가 잠깐 눈 붙힌 사이 "엄마 해 뜨려고 한다!"~~~~~ 벌떡 일어나 창밖을 보니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방안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니.... 하이퍼랩스로 촬영하느라 창문틀에 걸쳐놓은 딸램 휴대폰을 떨어뜨릴까봐 움직이지 않고 거의 20분을 얼음이 되어 동영상 촬영하다. 딸램이 준비한 아침 밥상.. 김치사발면에 밥이랑 김치랑 전날 먹고 남겨둔 빵이랑 요구르트... 아침식사로 이만하면 충분하지~~~^^ 아침식사를 하고 숙소앞에서 택시를 타고 해동용궁사로 향하다. 거리가 좀 멀어 택시로 약 3~40분 정도 이동한 것 같다. 택시기사님은 모녀지간에 여행온 걸 금방 알아차리고는 여행정보를 알려주시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중간중간 보이는 곳마다 설명도 해.. 2020. 1. 14.
[12월19일] 부산행 SRT/국제시장/흰여울문화마을 뜨거운 여름이 지나갈 무렵 다수니와 부산여행을 계획했었다. 질투라도 하듯, 딱 그 시점에 태풍이 몰려와 결국 여름휴가 대신 떠나려했던 계획을 다음으로 미루고 일상으로 전환... 찬바람 부는 늦가을.. 다시 꿈틀거렸다. 하고자 했던 것을 미루면 늘 미련이 남아있게 마련.. 해를 그냥 넘기기 아쉬워 '무작정 떠나자' 했다. 겨울같지 않는 날씨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겨울... 그렇지만 그곳 남쪽은 따뜻한 겨울이겠지~~ 다수니는 엄마랑 함께 입을 잠옷을 준비해왔다. 더불어 아빠꺼까지.... 수서역에 가서 SRT를 탈까, 아님 대전역까지 버스타고 가서 SRT를 탈까 고민하다가 비용과 시간과 수고로움을 비교했을때 거의 비슷하긴 하지만, 대전으로 가기로 결정.. 남편이 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어 대전행 새벽버스를 타.. 2020. 1. 14.
아버지의 집 어느 날 동생이 SNS 대화방에 사진을 올렸다. ”형부가 찍은 사진을 한국화 선생님께 드렸더니, 이렇게 그려주셨네. 정말 우리 집 멋지지?”하면서... 눈이 많이 왔던 어느 겨울날 찍었던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이었다. 고요하고 아늑한 느낌과 함께 어릴 적 추억들이 묻어나오는 정겨운 풍.. 2019. 9. 28.
[귀국] 태평양을 가로질러 다시 돌아가기 (8월5~6일) 8월5일.... 이곳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아침이다. 공기는 상쾌하고, 잠자리도 익숙해져 컨디션도 좋다. 이른새벽에 일어나 마지막 짐정리를 하고, 7시반에 호텔을 출발하다. 가이드님은 미리 공항에 가있기로 하여, 기사님이 대신 우리를 인솔하시는데, 가이드하셔도 되겠다 칭찬이 자자하다. 이동하는 동안 음악서비스...... 주변에 보이는 풍경들에 대한 안내.....등등... 공항에 도착하니,가이드님이 먼저 와 우리를 반긴다. 어제저녁 선물로 준 소주를 많이 마셨는지, 눈이 잔뜩 부어있다.. 이제 그도 캐나다 동부에 있는 가족들과 오랜만에 해후하겠지.....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있겠나 싶다.. 그는 우리에게 중국사람이 천명은 먼저 와있다고 하며, 탑승수속까지 오~~래 걸릴거라 얘기하며 서두른다. 그런데, 우리가.. 2019. 6. 28.